[캐링 카파시티 기본편] 우리 브랜드 딱 여기까지만 성장합니다. 성장 한계지점 찾기
캐링 카파시티(CC) 시리즈 안내 이 글은 비지니스의 성장 한계를 예측하기 위한 캐링 카파시티 시리즈입니다.
본 영상은 유튜브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링 카파시티(Carrying Capacity)를 통해서
우리 비지니스가 가지게 될 성장 한계를 이해하고
그 시점을 추정하여 대응할 수 있다.
캐링 카파시티(Carring Capacity)는 DAU, MAU, 매출 등
다양한 스타트업 성장 지표에 대해 적용 가능한 개념이다.

스타트업, 앱서비스, 정기과금서비스, 유저베이스
분석이 필요한 업체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다.
캐링 카파시티,
비지니스의 성장 한계를 숫자로 알 수 있는 지표
캐링 카파시티(Carring Capacity)는 우리 서비스가
현재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도달하게 될 성장 한계에 대한 추정값이다.
줄여서 CC라고도 부른다.

캐링 카파시티의 대상은 유저도 될 수 있고 매출도 될 수 있다.

우리 서비스는 현재 상태에서 언제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현재 상태로 가만히 놔둘 경우 6개월 뒤의 매출은 어떻게 될까.
6개월 뒤의 유저수는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

예상성장과 예상하락을 예견해서
조직구조를 어떻게 변경하고 우리 회사는 언제 성장 한계에 도달할까.

비지니스는 무한하게 성장하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 비지니스의 성장 한계는 어디일까.
우린 한계까지 얼마나 다다랐을까.
우린 이 답을 캐링 카파시티(Carring Capacity)로 찾아 낼 것이다.
캐링 카파시티의 원래 뜻,
생태계 환경용량
캐링 카파시티(Carring Capacity)는 원래 생태계 환경용량을 뜻하는 생물학 용어다.

어떤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물이나 식량 같은 환경적 자원이 한정적이다.

생태계 내 개체수가 초반엔 점점 증가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환경 상의 이유로
개체수가 더 이상 늘거나 줄지 않고 특정 수준에 수렴한다.

비지니스에서의 캐링 카파시티는
환경을 우리 브랜드의 가치로 바꾸고
개체 수를 유저수의 개념으로 바꿔서 해석한다.

캐링 카파시티 단어가 발음이 어렵고 길어서 앞으론 CC라고 부르겠다.

CC가 국내에서 자주 불리게 된 건
토스 이승건 대표가 유튜브에서
캐링 카파시티를 비지니스에 적용한 예시를 설명하게 되면서다.

나는 다양한 비지니스를 관리하는
광고대행사 입장이자 정기과금서비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캐링 카파시티의 구체적인 예시와 적용 방법 위주로 설명하겠다.
캐링 카파시티는 비지니스의 기초체력
CC는 우리 비지니스가 가진 기초체력의 힘을 의미하기도 하며
동시에 달성 가능한 KPI의 최대치에 대한 추정값이다.

만약 우리가 신규 핵심 유저를 매달 체크하고
그 핵심 유저들 중 이탈자도 매달 체크한다고 해보자.
그러면 이런 그래프가 만들어질 수 있다.

신규가 이탈보다 많으면 당연히 비지니스는 그 갭만큼 매달 커진다. 유저 리텐션이 좋은 상태다.

그럼 이 상황을 한번 보자. 이탈이 신규보다 많다.
이탈률이 높으면 그 갭만큼의 속도로 매달 비지니스는 침체한다.

그런데 이거 한번 봐볼까. 신규와 이탈이 동일하다. 그럼 어떻게 될까.

비지니스는 성장하지도 침체하지도 않는다. 캐링 카파시티에 도달한 것이다.

CC는 바로 이것이다. 우리 비지니스의 기초체력이기도 하면서
비지니스가 성장하지도 침체하지도 않는 상태에 대한 추정값.
비지니스가 정체하는 상태의 값이다.

캐링 카파시티를 계산하면 알 수 있는 3가지
CC를 계산하면 이 3가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 비지니스 성장 한계 도달시점은 언제인가
- 성장 한계 시점에 발생할 신규와 이탈의 량은 얼마인가
- 성장 한계 시점에 우리가 가질 최대 핵심유저 수(DAU 또는 MAU)는 몇명인가
캐링 카파시티 계산 공식
캐링 카파시티의 계산식은 간단하다.
CC = 특정 기간에 대한 핵심 신규유저수 / 이탈률

여기서 핵심 신규 유저수라는게 모든 트래픽을 말하는게 아니다.
트래픽 이후 측정할만한 그리고 반복가능한 행동을 한 유저를 말한다.
예를 들어 소개팅 앱이면 앱을 켠 것만 해도 사실 꽤 괜찮다.
광고 수익을 얻는 앱이라면 광고를 본다거나
콘텐츠 사이트면 콘텐츠를 본다거나
월별 정기과금 서비스면 결제를 한다거나 하는 게
캐링 카파시티에서 말하는
반복 가능한 행동을 한 신규 유저수로 카운트하는 것이다.
회원가입 같은 1회성 행동 또는
연간 결제 같은 텀이 긴 것은 캐링 카파시티 측정이 어렵다.

캐링 카파시티 계산 예시
이탈률 50%일 때 성장 한계는 어디인가
예를 한번 들어보겠다.
이 비지니스는 모든 유저들 중
매일 50%가 서비스를 이탈한다고 해보자.
이탈률(churn rate)이 50%인 상황이다.
그리고 매일 10명의 신규 고객이 들어온다고 해보겠다.
이 때 캐링 카파시티는
신규 유저 수 10명 나누기 이탈률 50%해서 총 20이 된다.
즉 이 비지니스의 성장 한계는 액티브 유저 20명이다.

디테일하게 봐보자.
첫째날은 10명이다.
당일 이탈했는지 안했는지 그날은 모르니까
당일의 신규 유입자는 이탈이 없는 걸로 카운트한다.

두번째날에도 10명이 온다.
그런데 첫째날 왔던 10명 중 이탈률 50%가 적용되어 5명만 두번째날에 왔다.
그러면 그날의 DAU는 15명이다.

세번째날이 된다.
세번째날도 신규 유입이 10명이 온다.
그런데 두번째날까지 왔던 15명 중
이탈률 50%가 적용되어 7.5명만 다시 온다.
그래서 세번째날의 DAU는 신규 10명에
기존의 15명 중 7.5명만 다시 와서 17.5명으로 마무리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뭘까.
이탈률이 유지되니까 누적되는 유저수가 많아지면
이탈하는 유저의 절대수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10명이 매일 들어온다.
그러면 하루에 10명이 빠져나갈때까지 유저는 어쨌든 늘어난다.

다시 예시로 돌아가면 매일 10명이 새로 들어오는데
매일 10명이 이탈하면 성장도 하락도 없는 캐링 카파시티에 도달한다.
이탈률이 50%일 때 하루에 10명이 빠져나가려면 총 모수가 20명이 되면 된다.
그리고 이 이탈률 50%인 밑 빠진 독 상황일 때
DAU가 20명이 되는 순간은 6일차에 다가온다.
6일차부터는 기존 20명의 유저 중 10명이 이탈하고
또 매일 10명이 채워지면서
캐링 카파시티 수준인 DAU 20명에서 비지니스가 유지되는 것이다.

3일차쯤 됐을 때 캐링 카파시티가 어느정도 계산이 될테니
3일차에서도 우린 아 우리 비지니스 며칠차까지만 성장하겠구나 라며
성장 한계를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DAU 20명을 데리고 있는게 우리 비지니스의 캐링 카파시티인 것이다.

예시가 약간 처참하지만 이런 사례가 아주 흔하다.
캐링 카파시티의 함정과 측정 전제조건
여기서 너무 실망하진 말자. 캐링 카파시티엔 몇가지 함정이 있다.
우선 캐링 카파시티가 완전 뒤바뀔 수 있는 것은
비지니스를 장기적으로 운영하다 보면
갑자기 시장상황이 바뀐다거나
서비스를 너무 사랑하는
하드코어 유저들이 누적되어
유저 리텐션이 구조적으로 바뀔 수 있는게 기본 함정이다.

그리고 캐링 카파시티를 측정하려면
어느정도 성숙한 수준의 비지니스여야 한다.
지속 가능한 마케팅이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캐링 카파시티를 측정할 수 있는 전제조건은 세 가지다.
이 세 가지가 안 갖춰진 상태에서
CC를 측정하면 관측시점마다 값 차이가 너무 크게 발생해서 의미가 없어진다.
첫째. 오가닉 유입 환경 구축.
SEO와 SEM에 대한 준비로
핵심 카테고리 키워드 또는 콘텐츠 탐색 시
우리 서비스에 유기적유입이 발생할 것.
유입이 있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면
신규 액티브 유저수 자체가 불안정하니까 CC 공식의 분자가 흔들리는 것이다.
둘째. 리퍼럴 유입 환경 구축.
K팩터(바이럴-추천지수)에 대한 준비로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에게
우리를 추천해줄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을 것.
바이럴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측정하면 CC가
광고비에만 종속되어 광고 끄는 순간 CC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셋째. 이탈률이 높지 않을 정도로 서비스 안정화.
서비스가 비정상이거나 MVP 상태여서
이탈률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면
CC 공식의 분모가 너무 커져서 CC가 말도 안되게 낮게 나온다.
서비스 완성도가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올라갔다고
내부적으로 판단가능한 시점 이후에 측정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캐링 카파시티는 측정 안하는게 낫다.
측정해봤자 수치 해석의 의미가 없다.
다음 편 미리보기
캐링 카파시티 도입 실무 가이드
캐링 카파시티는 공식만 쉽다.
막상 도입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다음편에서 다룰 핵심 내용을 미리 짚어두겠다.

하나. 캐링 카파시티는 한 비지니스에 하나만 존재하는게 아니다.
반복할 수 있는 핵심 행동이라면
각 유저 행동별로 캐링 카파시티를 다 따로 잡을 수 있다.
어떤 KPI를 액티브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캐링 카파시티가 완전히 달라진다.
둘. 신규 액티브 유저와 이탈 유저를 실제로 어떻게 잡아내느냐가 핵심이다.
GA4 세그먼트 기능으로 포함/제외 기준을 써서
신규와 이탈을 분리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셋. Raw 데이터를 엑셀로 후가공해서 캐링 카파시티 달성률과 도달 시점까지 자동으로 뽑아내는 방법을 다룬다.
3개월 기간이동평균으로 데이터 편차를 안정화시키는 방법도 포함된다.
넷. 캐링 카파시티는 한번 체크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측정 주기별로 계속 체크하는게 좋다.
우린 매달 캐링 카파시티 체크를 하고 구조적 개선을 고민한다.
CC 도달 위치와 시점을 비지니스 개선의 데드라인으로 쓰고 있다.
스타트업, 앱서비스, 정기과금서비스, 유저베이스 분석이 필요한 업체는 꼭 알아두길 권장하며 다음 편에서 캐링 카파시티 도입의 실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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